음악 프로그램과 재생 기기가 실제로 읽는 일곱 가지 항목을 다룹니다. 제목, 아티스트, 앨범, 연도, 트랙 번호, 장르, 그리고 설명입니다. 각각 ID3v2의 TIT2, TPE1, TALB, TYER, TRCK, TCON, COMM 프레임에 대응합니다.
제목과 아티스트, 앨범을 고치는 MP3 태그 편집기
MP3의 제목, 아티스트, 앨범, 연도 같은 ID3 태그를 편집해 그대로 저장합니다. 파일은 기기에서만 읽히며 음질은 전혀 손상되지 않습니다. 업로드는 없습니다.
MP3를 고르고 항목을 고친 뒤 다시 저장하면 됩니다. 다시 쓰이는 것은 태그뿐이고 오디오 스트림은 그대로 복사되므로 소리 자체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MP3만 지원 · 파일은 기기에서 나가지 않습니다 · 오디오는 재인코딩되지 않습니다
01
편집할 수 있는 태그
항목을 비워 두면 빈 프레임을 쓰는 대신 프레임 자체를 넣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중요한 차이입니다. 빈 프레임과 없는 프레임은 재생 쪽 동작이 다릅니다. 어떤 재생 프로그램은 프레임이 없을 때 파일 이름으로 대신 보여 주지만, 빈 프레임이 있으면 빈 문자열만 내놓습니다.
앨범 아트와 가사, 작곡가, 디스크 번호를 비롯해 규격이 정의한 수십 가지 프레임은 여기서 다루지 않습니다. 읽어 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제대로 쓰려면 이미지 컨테이너와 여러 프레임에 걸친 구조를 건드려야 합니다. 쓰임새를 좁힌 도구라면 그 부분은 본격적인 태그 관리 프로그램에 맡기는 편이 낫습니다.
02
ID3 버전과 2.3으로 쓰는 이유
읽기는 ID3v2.3과 ID3v2.4를 모두 지원합니다. 이 둘이면 돌아다니는 MP3는 사실상 전부 포괄됩니다. 쓰기는 언제나 2.3입니다.
게을러서가 아니라 호환성을 택한 결과입니다. ID3v2.4는 더 나중에 나온 규격이고 기술적으로도 깔끔합니다. 글자를 UTF-8로 쓸 수 있고 프레임 길이도 동기 안전 형식입니다. 다만 최신 프로그램 바깥으로 나가면 지원이 들쭉날쭉합니다. 윈도우 탐색기, 차량용 기기, 오래된 하드웨어 플레이어, 그리고 의외로 많은 디제이 프로그램이 2.3은 확실히 읽지만 2.4는 읽을 때도 있고 못 읽을 때도 있습니다. 2.3으로 써 두면 어디서나 태그가 보입니다.
그 2.3 안에서는 글자를 UTF-16과 바이트 순서 표시로 씁니다. 2.3이 제공하는 인코딩 가운데 비라틴 문자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이것뿐입니다. 다른 선택지인 ISO-8859-1을 쓰면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 키릴 문자, 아랍 문자 제목이 모두 물음표로 깨집니다.
03
오디오는 건드리지 않는다
MP3 파일은 앞쪽의 태그 블록과 그 뒤로 이어지는 오디오 프레임의 연속으로 이뤄집니다. 태그를 고친다는 것은 앞의 블록을 갈아 끼우고 뒤의 프레임을 한 바이트씩 그대로 베껴 옮기는 일입니다. 이 도구가 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라 다시 인코딩하지 않으며, 같은 파일을 몇 번을 고쳐도 세대 손실이 생기지 않습니다.
굳이 적어 두는 이유는 디코딩한 뒤 다시 인코딩하는 태그 편집 프로그램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쪽은 고칠 때마다 음질을 깎아 먹습니다. 메타데이터만 손봤는데 파일이 전보다 조금 나빠진 것 같았던 기억이 있다면 원인은 대개 이것입니다.
쓸 때는 앞의 태그에 덧붙이지 않고 갈아 끼웁니다. 여러 도구를 거친 파일에는 태그가 겹겹이 쌓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웠다고 생각한 제목이 다른 재생 프로그램에서 되살아나 보이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04
태그가 중요한 이유
음악 라이브러리는 파일 이름이 아니라 태그로 정리됩니다. 파일 이름을 아무리 잘 붙여 둔 폴더라도 프레임이 비어 있으면 재생 프로그램에서는 알 수 없는 아티스트로 묶입니다. 막 내려받았거나 막 내보낸 앨범이 엉망으로 보이는 것은 보통 이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쓰임은 라이브러리를 옮긴 뒤 손보는 일입니다. 어떤 프로그램에서 내보낸 결과물은 다음 프로그램이 필요로 하는 항목을 빠뜨리거나 망가뜨리기 일쑤입니다. 제작하는 쪽은 의뢰인에게 보내기 전에 믹스에 태그를 넣어 둡니다. 남의 라이브러리에 도착했을 때 그 파일이 스스로 이름을 밝히게 하려는 것입니다. 디제이에게는 아티스트와 곡명이 정확한 것이 전제입니다. 프로그램이 태그로 목록을 짜기 때문입니다.
음원을 배포하는 사람에게도 태그가 필요합니다. 팟캐스트 한 편이든 직접 낸 곡 하나든 프레임에 들어 있는 그대로 표시됩니다. 아티스트 항목이 비었는지 아닌지가 제대로 발표한 것처럼 보이느냐 만들다 만 것처럼 보이느냐를 가릅니다.
05
기기 밖으로 나가는 것이 없다
파일은 브라우저 자체의 파일 인터페이스로 읽어 들여 메모리에서 해석한 뒤 내려받기 형태로 돌려줍니다. 어느 부분도 서버로 보내지 않습니다. 업로드 진행 막대가 없고 크레딧도 들지 않는 이유입니다.
태그에 관해서는 이 점이 겉보기보다 큰 의미를 가집니다. 아직 내지 않은 곡, 의뢰인에게 보낼 믹스, 홍보용 음원은 모두 출처를 알 수 있는 메타데이터를 달고 있습니다. 제목 하나 고치려고 웹 서비스에 올린다는 것은 오디오까지 함께 넘긴다는 뜻입니다.
현실적인 제약은 MP3만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FLAC은 Vorbis comment를, MP4와 M4A는 iTunes 방식의 atom을, Ogg는 자체 방식을 씁니다. ID3의 변형이 아니라 애초에 다른 컨테이너입니다. 전부 다룬다고 내세우려면 사실상 네 개의 도구를 만들어야 합니다.
06
자주 묻는 질문
제 파일이 어딘가로 올라가나요?
아닙니다. 기기에서 읽고 메모리에서 고친 뒤 내려받기로 돌려줄 뿐입니다. 서버로 보내는 것이 없으므로 업로드 막대도 없고 크레딧도 들지 않습니다.
태그를 고치면 음질이 떨어지나요?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디오 프레임은 한 바이트씩 그대로 복사되며 디코딩도 재인코딩도 하지 않습니다. 같은 파일을 몇 번이고 고쳐도 손실이 없습니다.
왜 2.4가 아니라 ID3v2.3으로 쓰나요?
호환성 때문입니다. 2.4가 더 나중 규격이지만 최신 프로그램 밖에서는 지원이 고르지 않습니다. 2.3이라면 윈도우에서도 차량용 기기에서도 디제이 프로그램에서도 확실히 읽힙니다.
한국어나 키릴 문자 제목도 남나요?
남습니다. 글자는 UTF-16으로 씁니다. ID3v2.3에서 비라틴 문자를 표현할 수 있는 인코딩은 이것뿐이고, ISO-8859-1이라면 물음표로 깨집니다.
앨범 아트도 편집할 수 있나요?
여기서는 안 됩니다. 삽입된 이미지는 APIC 프레임 안에 자체 이미지 컨테이너째 들어 있어 이 도구의 범위 밖입니다. 이미지는 본격적인 태그 관리 프로그램으로 다루세요.
FLAC이나 M4A, WAV에도 쓸 수 있나요?
아니요, MP3 전용입니다. 그 형식들은 ID3의 변형이 아니라 Vorbis comment, iTunes의 atom, RIFF chunk라는 완전히 다른 태그 용기를 씁니다.
지운 항목이 되살아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다른 재생 프로그램에서 되살아나 보인다면 이전 도구가 남긴 태그가 겹겹이 쌓여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도구는 덧붙이지 않고 갈아 끼우므로 여기서 한 번 저장하면 정리될 것입니다.
설명 항목은 무엇에 쓰는 것인가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파일 상세 정보 어딘가에 보여 주는 자유 기입 프레임입니다. 녹음실은 작업 메모에, 레이블은 카탈로그 번호에, 디제이는 큐 정보에 씁니다. 다른 항목과 달리 본문 옆에 언어 코드와 짧은 설명이 함께 붙는 구조라, 이것을 망가뜨리는 편집 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연도 항목에 날짜까지 적어야 하나요?
네 자리 연도만 적으세요. 대응하는 2.3 프레임은 규격상 정확히 네 글자로 정의되어 있어서, 날짜까지 쓰면 재생 쪽에 따라 잘리거나 아예 무시됩니다. 정확한 발매일이 필요하다면 2.4로 쓸 수 있는 본격적인 태그 관리 프로그램이 맞습니다.